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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DIA

[인도여행]델리에서 다람살라 D day

by 즐거운여행자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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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도 여행 포스팅을 한다.

인도를 작년에 다녀오고 기억을 더듬어 포스팅하는 거라 

여간 귀찮일이 아니어서.. 인도 다녀온 지 이제 4개월 정도 지난 것 같다.

어쨌든 이번엔 델리에서 다람살라, 포스팅을 해보겠다.

 

한국에서 델리 편 보면, 아시다시피 나는 호텔에서 노숙을 했다..

테이블에 엎드려 자다가 의자에 누워 쪽잠을 자다 반복..

10시간을 이코노미 타고 날라 왔는데.. 호텔에서 편하게 취침도 못하고 노숙이라니..

어쨌든 쪽잠을 자다 새벽 4시쯤 일어나 가벼운 세안 양치만 하고 다시 공항으로 출발~

 

우리는 우버를 부르고 공항으로 가려고 하는데! 아니 인도에 공항 터미널이 무슨 3개나..

하긴 3개가 있던 4개 있던 상관은 없는 거지만 문제는 여기서!

우버를 호텔로 부르려고 하는데 짝꿍이 갑자기 우리 1 터미널이야 2 터미널이야 3 터미널이야 어디야?

나는 부랴부랴 핸드폰을 켜고 예매한 항공사 내역을 보는데 아니 터미널이 안 나와 있는 게 아닌가..

아니 그럼 우린 어떻게 가라고 ㅠㅠ

한가지 확실한 건 3 터미널은 국제선이었고 1,2 터미널이 국내선이었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

먼저 급한 대로 인터넷 폭풍 검색 하였는데 정보가 없어요 ㅠㅠ 델리 공항에서 다람살라 가는 터미널이 어딘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니 항공사마다 틀린 거라 정확한 정보라고 할 게 없었다.

먼저 1터미널로 가자고 우버기사에서 말을 한 뒤 1 터미널에 도착!

 

인도는 공항에 출입을 하려면 인도 군인한테 예매내역이나 여권을 보여주고 출입이 가능해요 

그만큼 경비가 아주아주 엄격하더라고요 

 

그런데 짝꿍이 예매표를 보더니 어 저기 있다! 이래서 자세히 확인해 보니 다른 항공사였음

짝꿍이 본 건 Air India이고 우리가 예매한 항공사는 Alliance air인 거다..

내가 짝꿍에게 아니라고 틀리다고 말하니 자세히 보고 어? 왜 이렇게 똑같이 생겼어 헷갈리게

이러고 있었다. 맞다 저 두 항공사 진짜 헷갈리게 항공사 색깔도 똑같고 

마스코트며 글씨체며 다 비슷하게 생겼다.

Air india는 인도의 국립 대표적인 항공사이고 Alliance air 항공사는 진짜 정보가 거의 없다.

꼭 잘 확인해 보고 가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진짜 어디에도 없었다.

어쨌든 여차저차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군인에게 예매표를 보여 주면서 우리 다람살라 갈 거다

이 항공사 어디서 타야 되냐 계속 묻는데 우리말을 이해를 못 하는 건지 영어를 못하는 건지

그러다 다른 여성 군인이 와서 이 항공사는 2 터미널로 가야 한다. 저 쪽으로 가서 2 터미널로 가는 

빨간색 버스를 타고 가라 이러는 거다 여기서 또 멘붕.. 어쨌든 군인에게 땡큐를 남발하며

무거운 배낭과 캐리어를 질질 끌고 빨간 버스 찾으러 달렸다.

때마침 빨간 버스가 오고 버스기사에게 2 터미널 가냐고 하니 타라고 한다.

버스 요금은 5루피 둘이 다해서 10루피를 주고 2 터미널로 고고

무사히 2 터미널에 늦지 않게 도착!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이제 티켓팅을 한다

와 진짜 우리가 예매한 항공사는 진짜 비인기 항공사인가 티켓팅하는 곳도 간신히 찾았다.

티켓팅을 하고 출국장으로 가는 길에 급 피로가 몰려와서 주변의 둘러보니 스타벅스가 있었다.

짝꿍에게 우리 스타벅스 가자 나 아이스아메리카노 수혈이 필요해...

그렇게 스타벅스가서 아메리카노 주문하는데... 내가 모르는 건지 아님 원래 그런 건지 

나는 한국에서 스타벅스 갔을 때 내 이름을 물어본 적이 없었는데

자꾸 내 이름을 묻는 것이다. 어쨌든 성심 성의껏 알려줌 마이 네임 이즈 누구누구

그러고 나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쉬고 있는데 카운터에서 무슨 이상한 이름을 부르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한국 사람 이름인 거 같았다 모른 체 하고 있는데 직원이 

나를 쳐다보면 헤이 미스터 이러는 것이다. 내가 미? 이러니 맞다고 한다.

그래서 뭐지 하고 가서 음료를 받았는데. 참나 이름이 웃음 밖에 안 나왔다

음료 컵에 엉뚱한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이름이 두 개가 되었다.ㅎㅎ

(개인정보를 위해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뭐 아무도 관심은 없겠지만 ㅎㅎㅎ)

스타벅스 두번째 내이름

그렇게 아이스아메리카노 수혈 후 다시 출국장으로 출발

이곳저곳 면세 구경을 하며 비행기 타러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가자

비행기 타기 전 대기를 했다 곧바로 출국심사를 마치고 

비행기로 가는 버스 안

이제 버스에서 비행기로 도착해 가는데 나는 짝꿍에게 아니 설마 저 비행기 타는 건 아니겠지?

가뜩이나 정보도 없는 항공사 비행기인데 그렇지? 이러니까 "너 예감이 맞는 거 같아 내려" 이러는 것이다..

버스에서 본 그 비행기

이 비행기인데 멀쩡해 보이지만 실물로 보면 날 잘 데려다줄까?

갑자기 없던 종교가 생기며 기도만 엄청 한 것 같다.

어쨌든 비행기 탑승...

 

프로펠러 옆 자리

힝.. 하필 프로펠러 옆자리 하지만 오히려 좋아! 내가 언제 저 비행기 프로펠러 돌아가는 걸 보겠어?

그렇게 프로펠러 회전력을 신나게 감상하며 다람살라 무사히 도착! 델리에서 다람살라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버스로 갔으면 11시간... 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역시 자본주의가 최고야 

시간이 없거나 그러신 분들은 비행기를 이용하면 빠르고 좋다

만약 로컬 버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분들은 버스로 11시간을 달려가 보자

다람살라 공항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

다람살라 공항에 도착했을 땐, 감탄만 절로 나왔다.

공항에서 히말라야 산맥이 보이는 것이다 와 진짜 감탄 밖에 안 나왔다.

내가 살다 살다 히말라야 산맥을 볼 줄이야 꼭 저 히말라야 산맥 만년설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것만 같다 실제로는 햇빛이 따사로웠음 뜨거움도 아님 따사로움 정도임.

날씨는 화창하고 선선함과 따사로움이 왔다 갔다 하는 정도였음

델리보단 미세먼지가 현저히 적었지만 그래서 미세먼지는 아우...

 

그렇게 다람살라 공항에 도착을 하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맥간 일명 맥그로드간지이다.

여기서 잠깐 맥그로드 간지 의 명칭은 부르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맥그로드 간지 맥그로드 간지 맥로드 간지 간지 말고는 또 간즈라고 막 각각 다 다르게 불러서 나도 엄청 헷갈렸다.

도대체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영어 알파벳으로는 Mcleod ganj이다 직역하면 맥레오드 간즈이다.

어쨌든 뭐가 도시든 알아듣기만 하면 되지 뭐..

 

공항에서 수화물 찾고 빠져나와서 우버를 부르려는데 우버가 안 잡힌다

그러고 있던 찰나 역시나 택시 아저씨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택시? 택시?

웨어 아유 고잉? 이러고 있길래 맥그로드 간즈 외치며 하우 머치 하니까 1800 루피를 부른다.

그래서 내가 왓????? 노노 1000루피에 가자 이러니 갑자기 다들 하나까지 짠 듯이 뒤돌아서 가더라

여기까지 나는 몰랐다. 그렇게 나는 갈 테면 가라 난 그 돈 주고는 못 가다 속으로 외치며 (사기 치는 줄 알았음)

나무 그늘 밑에 앉아서 우버를 계속 잡고 있는데 1600 루피에 가자고 다시 오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그래서 나는 노노 1000을 계속 외치는데 한 아저씨가 여기서 맥간 까지는 멀다 못해도 1500루피는 줘야 한다 

이러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계속 노노 나 호구 아님 유튜브로 공부하고 옴 이렇게 계속하는데

절대 못 간다 너네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 너네 여기서 지금 30분 넘게 있는데 아무도 안 가지 않냐

맥간 까지는 진짜 멀다 1500 루피 주면 간다 이러고 있는데 짝꿍이 그냥 가자 진짜 우리 넘 오래 있었어

시간 아까워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공항에서 시간 낭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 1200루피에 가자고 졸랐다 아임 스튜던트 위 노 머니 플리즈 이랬더니 특유의 고객 옆 끄덕임을 하더니

기다려 차 가져올게 하고 차에 올라탔다.

택시 기사가 어디서 왔냐 학생이냐 이것저것 호구 조사를 마치고 계속 맥간까지는 진짜 멀다 

이 돈 받고는 처음 간다 한국 사람 좋아서 그냥 가는 거다 그러더니 유 해피? 이래서 예스 하니

아임 해피 이러더니 이 말은 인도인들이 자주 말하더라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워 그럼 됐어 

이런 뜻이다. 오케이 오케이 땡큐 땡큐 하고 가는데 길거리 풍경이 진짜 너무 새롭고 이뻤다.

 

공항에서 맥그로드간즈 가는 길

원래는 영상이 있지만 영상 용량이 커서 올리는 방법을 몰라.. 요..

이렇게 사진처럼 히말라야 산맥이 보이는 길을 쭈욱 따라서 달리다 산맥 쪽으로 또 쭈욱 달려간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산 위쪽으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택시를 멈추는 것이다 

그러더니 뭐라 뭐라 얘기하는데 알아듣지를 못했다.

그래서 우리 여기서 내리는 거냐 벌써 도착이냐 물었더니 대답이 없고 여기서 10분에서 15분 올라가면 끝난다라는 말만 하고 갑자기 시동을 끄더니 가만히 있는 것이다. 당황스러워서 우리 도착했냐 여기서 내려? 15분 올라가면 돼?

차로는 못 가? 이렇게 하는데 계속 시동 끄고 가만히 앉아서 15분 더 올라가면 돼 이러는 것이다.

답답해서 아니 도착한 거냐고 하니까 예스 예스 이러더라 그래서 구글맵을 켜서 목적지를 찍어 보는데 

아니 차로도 20분을 더 가야 하는 것이다 순간 속에서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면서 

구글맵을 보여주면서 우리 목적지는 여기다 지금 여기가 아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걸어 올라가냐 하는데

택시 기사는 갑자기 화를 내면서 뭐라 뭐라 하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더니 인도경찰이 오더니 자기들끼리 뭐라 하더라 그러니까 인도경찰이 갑자기 올라가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짝꿍한테 이 기사 경찰한테 혼났네 졸았네 역시 인도경찰 공권력이 어마무시하네

어디 감히 1200루피 냈다고 중간에 내리게 하려고 해 역시 유튜브를 보고 오길 잘했어하는 찰나!

택시기사가 또 뭐라 뭐라 하면서 무언가를 가리키더라 가리키는 곳을 보는데.

한참을 올라가다 가르키는 곳을 보는데 또 인도경찰이 서 있고 차량들이 쭈욱 서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올라가는 길이 차량 한 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라서 위아래에서 경찰이 서있으면서 서로 신호를 보내고 

차량들이 혼잡하고 겹치지 않게 위에서 한번 내려 보내고 아래에서 한번 올려 보내는 시스템인 것이다 

아뿔싸 갑자기 택시 기사한테 너무 미안해지는 것이다. 바로 택시 기사한테 아임 쏘리를 남발하며

번역기 돌려가면서 우린 몰랐다 이제 이해 됐다 너무 미안하다 하니까 

택시 기사가 웃으면서 노 프라블럼 돈워리 목적지까지 5분만 가면 돼 이러는데 

아이씨 속으로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정말 미안해하고 배낭을 부랴부랴 뒤지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과자랑 라면을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 우리가 공항에서부터 온 시간을 보니 약 40분 정도 걸려서 왔다

그렇다 진짜 멀었던 것이다 1200 루피 주고 오기에는 기사들이 힘들만했다.

그래서 다시 우리 이렇게 먼 줄 몰랐다 1600 루피를 주면서 원래 금액을 드리겠다 하니 

땡큐 하더니 1500 루피만 받고 100루피를 돌려주더니 즐거운 여행 하라고 하더라 극구 사양하며

미안해서 그러니 다 받아라 하고 내렸다 택시기사는 끝까지 어디 어디 가면 좋다고 알려주고 

이렇게 택시 기사를 떠나보내고 우리는 무사히 맥그로드 간즈에 도착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맥간에 도착하고 이제부터 맥간의 여행이 시작이 될 것인데.

보다시피 델리에서부터 맥간까지의 스토리가 너무 길어서 

맥간 여행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포스팅하겠다

휴... 택시기사 아저씨 잘 지내죠? 아니 말이 아저씨지 사실 나보다도 어려 보였다..

한 20대 중후반 정도? 돼 보임 택시기사 동생 잘 지내지? 그땐 내가 너무 몰라서 

너무 미안했어... 잘 지내고 있길 바랄게..

그럼 여기서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가겠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여행을 하시며

 

다람살라공항과 히말라야 산맥

위 사진 내가 찍음 뿌듯 참고로 난 사진 똥손임. 

그럼 진짜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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