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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DIA

[인도여행]다람살라에서 리시케시

by 즐거운여행자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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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드 간즈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리시케시로 향하기로 했다.

먼저 다람살라에서 리시케시까지 버스 이동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 걸리다고 한다.

버스 예매를 하고서 10시간을 버스에서 있을 수 있을까? 멀미는 안 하겠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나는 평소에 배멀미 차 멀리를 한 적이 없어서 멀미를 안 할 거라 확신하고 짝꿍은 평소에 

장시간이동이나 배멀미를 간혹 하여 걱정이 되긴 하였다.

그래도 이동은 해야 하니 어쨌든 리시케시로 떠나보자

 

다람살라에서 리시케시 버스이동

다람살라 버스터미널

먼저 우리는 다람살라에서 택시를 타고 다람살라 버스 터미널로 이동을 했다.

약 30분간 달려서 터미널에 도착 했는데 아니 웬 주유소에 세워 주는 것이 아닌가

그 주유소에는 상당히 큰 버스들이 여러대가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고 서있었다

우리는 기사님에게 여기가 맞냐고 재차 물었지만 맞다고 한다 느낌이 너무 싸해서

우리는 버스스테이션으로 가야 한다 여기가 아닌거 같다 라고 거듭 말하자

택시 기사님이 버스티켓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바로 버스 티켓을 꺼내어 보여주니

아 여기가 아니라고 하신다 그렇다 우리가 맥그로드 간즈에서 떠나기 전에 샨티카페 아주머니가

꼭 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 다른 곳은 아니다 한국의 시골 버스터미널처럼 생긴데 이니까 꼭 그쪽으로 가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을 해주셨었다. 티켓을 확인하신 기사님은 여기서 3분 거리라며 걱정 말라고 하더라

가면서 기사님이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버스이고 주유소에 있던 버스는 일반 사기업들

버스라고 하셨다. 어쩐지 그 버스들은 엄청 좋아 보였다.

어찌 저지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딱 한국 시골의 버스터미널과 매우 흡사했다.

우리는 벤치에 배낭을 내려놓고 매점에 들러 물을 사고 버스출발 시간을 확인했다.

확인 후 주위를 둘러보는데 웬 고물버스가 서있는 것이 아닌가 아 설마 저거 타고 10시간 가는 건 아니겠지 

하는데 점점 시간은 다가와도 저 고물 버스는 떠나지 않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우리가 버스 타는 곳이 틀렸나?

하고 계속 확인하는데 저 고물버스 타는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어디에서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모르겠다. 버스 출발 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었고

우리는 아직 한 시간 여유가 있어서 부랴부랴 인도 젊은 친구에게 물어봤다 우리 리시케시 가려고 한다.

출발 시간은 7시 30분 차인데 어디서 타면 되냐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친구는 리시케시? 이러면서 

티켓을 보여 달라고 했다. 티켓을 보여주니 그렇다 다람살라에서 리시케시를 가려면 데라둔으로 가야 한다.

그 친구는 아 데라둔 이러고 버스 티켓 창구에 가더니 버스 언제 오냐고 물어보고 우리 보고 지금 앉아 있는 자리에

앉아 있으면 버스가 올 거다 아마 시간 맞춰서 올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나는 고맙다고 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버스출발 시간표

그러자 짝꿍이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겠다 하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키가 엄청은 백인 여행객이 나에게 와서

말을 걸었다. 헉 나는 영어가 짦은데 큰일이네 하고 있는데 그 외국인은 나보고 어디 가냐고 묻고

리시케시 간다라고 답해 주었다 그 외국인도 아 나도 리시케시 갈 거야 혹시 데라둔이니? 

응 나도 데라둔이야 나는 맥그로드 간즈에서 와서 이번에는 리시케시로 요가하러 갈 거야 ㅎㅎㅎ

그러고 짝꿍이 나오자 같이 대화를 짧게 주고받고 앉아서 쉬는데 강아지들이 우리한테 몰려와서 애교를 부리고

그렇게 강아지들이랑 시간을 보냈다.  아까 그 외국인은 또 어디서 다른 외국인 여자사람친구를 데리고 와서 

그 외국인 친구가 데려온 친구를 보여주면서 이 친구도 리시케시로 간다 우리 다 같이 가면 되겠다 

이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래 다같이 가자 하고서 앉아 있는데 그 외국인 친구는 또 어딜 그렇게 

싸돌아 다니면서 또 다른 외국인 친구들을 어디서 자꾸 데려오는 것이다 그렇게 모인 친구가 6명은 되었던 거 같다

우리다 리시케시로 가는 친구들이야 ㅎㅎㅎㅎ 이러더나 핵인싸 외국인 극 E 외국인이었던 것이다.

우리 배낭에는 둘 다 요가 매트가 하나씩 끼워져 있었고 다른 외국인 여성 몇 분도 요가 매트를 들고 있더니

우리 보고 요기니? 이래서 내가 아임 요기니 이랬다 ㅎㅎㅎㅎㅎ 덕분에 우리는 버스를 쉽게 탈 수 있었다.

고물 버스가 아니고 생각보다 겉모습이 좋아 보이는 버스가 승차장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짐을 수화물칸에 적재하고 버스에 올라타는데 와 버스 시트가 할 말을 잃었다.

찢어져 있거나 가죽시트도 아니고 모직시트.. 모직 시트는 청소 안 하면 진짜 먼지 끝장난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나는 내 짝꿍이랑 자리가 서로 떨어져 앉아 있는 자리였다.

장시간 가야 하는데 같이 앉아서 가고 싶은 마음에 내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에게 혹시 자리를 바꿔 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혹시 내가 바꿀 자리가 창가 자리니? 하고 나는 창가 자리는 아니고 바로 손으로 가리키면서 저 자리다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는 안 바꿔 준다고 하신다. 그래서 짝꿍에게 너 옆자리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봐봐

하고 짝꿍은 짝꿍옆에 있던 젊은 여자에게 혹시 자리로 바꿔 줄 수 있겠니? 저 친구 내 남편인데 하고 물어봤다.

그러자 그 친구도 혹시 창가 자리니? 똑같이 하더라 아 아니 창가자리에 못 앉아서 뭐 어떻게 되나 하는 찰나

내 옆자리 아주머니와 짝꿍 옆자리 여성이 막 서로 얘기하더라 알고 보니 모녀지간이었던 것.

아니 보통 엄마랑 딸이면 같이 앉아서 가지 않나??? 진짜 이상했다 어쨌든 싫다니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그냥 앉아서 출발했다 30분쯤 달렸나 벌써 지루해지기 시작하고 잠도 안 오고 핸드폰만 보고 하다가

한두 시간 잠들었을까 첫 번째 휴게소에 들렀다 아 그냥 휴게소 들리지 말고 쭈욱 갔으면 잠도 안 깨고 잘 갔을 텐데 하고

우리는 밖으로 나와서 스트레칭 좀 하고 있었다 휴게소 들르는 이유는 기사님들 식사때문에 들린 거였다.

아 인도에서 장시간 버스 이동에는 한 버스에 버스기사님이 총세분이 계시고 세분이서 돌아가면서 버스 운행을 한다

세 시간씩 나누어서 하는 것 같다 하긴 혼자 10시간을 어떻게 해...

그러고 밖에 나와서 기사님들 식사를 마치 동안 우리는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짝꿍이 갑자기

나 멀미약 먹어야 할거 같아 이러는 것이다 그런데 그 멀미약은 배낭 속에 있는데... 기사님을 불러와야만 수화물칸에서

배낭을 꺼낼 수가 있었다 나는 짝꿍에게 아니 아까 멀미약 챙기고 타라니까 왜 또 배낭에 넣었냐고 하면서 구시렁구시렁

거리고 있는데 짝꿍이 너는 멀미 안 해? 응 난 괜찮아하고 기사님이 식사를 마치고 오셔서

배낭을 꺼내 주었다 그렇게 멀미약을 챙기고 버스에 올라타서 다시 출발

자다 깨서 그런지 다시 잠은 오지 않았고 짝꿍에서 멀미약을 건네주는데 짝꿍이 지금 괜찮다고 굳이 안 먹고 좀 있다 혹시

멀미하면 그때 먹겠다 해서 내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하.. 한참을 달리다가 고불고불 길이 나오는데 

아니 내가 멀미를 하는 것이다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속은 울렁울렁거리고 미치겠더라.

멀미약이 하나밖에 없어서 안 먹고 버티고 있었다 혹시나 짝꿍이 멀미하면 짝꿍이 먹어야 하니까 

나는 참을 때까지 참아보는데 와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는다 손은 계속 떨리고 식은땀은 계속 나는데 죽겠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멀미약을 까는데 손이 떨려서 약이 까지지가 않는 것이다.

어떻게 멀미약을 벗겨내서 먹었더니 한 5분 지났을까? 무슨 일이 있었냐 듯이 싹 가라앉았다.

너무 순간 긴장과 안도감이 왔던 탓일까 나는 갑자기 쓰러지듯이 잠을 청했다. 

그렇게 달리다 두 번째 휴게소 버스에 내려서 공기 좀 쐬고 짝꿍에게 나 멀미해서 멀미약 먹었어 이러니까

짝꿍이 혓끝을 차면서 그렇게 아까는 나한테 뭐라 하더니 결국 네가 필요했던 거네 이랬다..

할 말이 없었다.. 그냥 멋쩍게 웃고만 있었다..ㅎㅎㅎ

그러다 근데 너 좀 있다 멀미하면 어떻게 해? 내가 약을 먹었는데 이러니까 짝꿍이 응? 나 멀미약 있는데?

아까 두 개 꺼내서 너하나 준거자나 이러는 것이다 헉.. 짝꿍이 배낭에서 약을 두개 꺼내고 하나는 나를 주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 쌩쑈를 했다 다시 버스에 올라타서 또 출발 나는 잠을 다시 청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오바이트 소리가 아주 엄청나게 들려왔다 제발 제발 그만 그만 흑흑 

맞다 버스에 타면 버스 각 좌석에는 의문의 흰색 봉투가 놓여 있는데 그것이 오바이트하는 봉투이다.

어쨌든 오바이트 써라운드를 들으며 달리다 세 번째 휴게소 들리고 내렸더니

슬슬 새벽이 와 공기는 시원하고 차가웠다 다시 출발 이제 데라둔에 도착했다. 나는 여기서 내리면 되는지를 몰라서 

구글지도를 켜봤더니 데라둔이긴 데라둔인데 아니 분명 내려서 릭샤나 택시 타고 갈 수 있는 거리라고 했는데

굉장히 멀었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데라둔이 맞긴 하는데 네가 내리는 곳은 여기가 아니라고 했다.

다시 안심하고 한참을 달렸다 이제는 그 같이 탔던 외국인 친구들이 분주했다 우리 내려야 해? 이렇게 묻길래 

아직 아니래 기사님이 알려준데라고 말하고 외국인 친구는 오케이를 외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이제 진짜 슬슬 내릴 때가 된 거 같고 나머지 리시케시로 향한다는 외국인 친구들도 갑자기 우르르 내리길래 

덩달아 나도 내렸다 그런데 구글 지도를 아무리 봐도 여기가 아닌 거 같았다.

나는 다시 기사님에게 여기 맞아? 우리는 리시케시로 갈 거야 지금 내가 내리는 곳에서 리시케시까지는 좀 거리가 멀었다.

기사님은 너네 버스티켓 정착지는 여기가 맞아 여기서 내리면 돼 하는데 아 생각보다 거리가 좀 멀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기사님이 다시 오시더니 너네 리시케시 간다고 했지? 우리 그쪽으로 좀 더 가까운 쪽으로 지나가는데

그럼 그 앞에서 내려 줄 테니 돈을 조금 더 내야 해 이러는 것이다 나는 당연히 오케이! 외치고 얼마인데 물어보니 인당 100루피 200루피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돈을 주고 우리가 버스를 타는데 그 외국인 친구가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리시케시 여기 아니야? 더 가야 돼? 이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티켓의 종착지는 여기가 맞는데

우리는 100루피씩 더 주고 리시케시 근처에서 내리기로 했어 너도 그렇게 할 거면 물어봐봐 

했더니 갑자기 그 5~6명 되는 외국인 친구들이 우르르 오더니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또 다 같이 출발했다.

그렇게 10분에서 15분을 더 가서 내려 주었더니 갑자기 릭샤 기사들이 우리를 보고 우르르 몰려왔다.

한 릭샤에는 최대 여섯 명이 탈 수 있는 릭샤였고 우리는 그 외국인 친구들 포함해서 총 8명이었다.

그 외국인 커플도 있었고 한국인 커플을 나랑 내 짝꿍이었다.

그렇게 다 함께 릭샤를 타려는데 6명까지만 된다는 말에 그 외국인 친구는 팀을 나누었다 우리 여섯 명 너네 둘 이렇게 타고 

가자 하더라 나도 그렇고 짝꿍도 그렇게 불편한 걸 싫어해서 오케이를 외치고 그렇게 나누어서 타고 가는데

영 기분이 좀 찜찜했다 동양인이라서 우리만 나눈 건가 아니면 지들끼리는 대화가 잘 통해서 우리만 빼고 나눈건가

기분 영 좋지 않았는데 그 순간 외국인 친구들이 탄 릭샤와 우리가 탄 릭샤가 만났다

릭샤타고 리시케시 가는길

그 핵인싸 친구는 우리를 보면서 소리치면서 인사를 하더라 역시 내 생각이 틀렸어 저 친구는 순수한 친구야 

그냥 우리가 부부라고 하니까 나눈 거야 하면서 우리도 반갑게 손을 흔들고 서로 사진도 찍고 했다.

그렇게 약 30분 달리고 도착했다.

그렇게 내린 곳은 만줄라 다리 근처였다. 우리는 락쉬만 줄라 다리로 가자고 했는데 만줄라 다리에 내려준 것이다.

아니 또 가기 싫으니까 안가네 이러는데 릭샤 기사님은 락쉬만줄라 클로즈 클로즈만 외처 됐다

아니 다리가 닫히다니 무슨 소리인가 하고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내렸다

만줄라다리

시장 골목을 지나 그렇게 도착한 만줄라 다리이다 우리는 긴 여정으로 지치고 지칠 대로 지처있었다.

이때 리시케시 도착 시간 오전 8시 상점들도 문을 열지 않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이제 저 만줄라 다리를 건너서 락쉬만 줄라 다리로 가야 했다.

락쉬만줄라 다리를 왜 가냐고? 예전에 짝꿍은 인도를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 때문에 락쉬만 줄라를 가야만 한다고 해서 우리의 리시케시 목표는 락쉬만줄라 다리 근처 였다.

그렇게 해서 우리 숙소도 락쉬만줄라 다리 근처로 잡았다.

나는 블로그 포스팅이 해본 적이 없어서 글만 길어졌다.

만줄라다리에서 락쉬만 줄라까지 걸어가는데 40분이 걸린다고 나왔다

역시 그 40분간에도 엄청난 일들이 있어서 남은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 가겠다.

그럼 모두들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바라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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